[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6일 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은 결과 못지않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관심이 쏠렸다. 가장 늦게 합류한 그의 첫 경기였다. 활약 기대도 컸지만 건강 걱정도 컸다.
손흥민은 건강한 몸 상태로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했다. 그렇지만 피곤했다. 지난해 12월 2일 EPL 아스널전 이후 43일간 무려 13경기(선발 12회)를 뛰었다.
영국에서 경기를 마치고 바로 이동해 회복할 시간도 적었다. 중국전 출전보다 휴식을 취해 토너먼트에 집중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혹시 탈이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였다.
더욱이 중국은 상당히 거친 수비로 유명하다. 과거 태극전사가 한중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 가운데 손흥민은 중국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눈 후 출전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손흥민도 뛸 수 없다는 의사를 피력하지 않았다. 그는 뛸 준비가 됐다고 했다.
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집중 견제에도 기대에 부응했다.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14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며 후반 6분 김민재의 추가골을 정확한 코너킥으로 도왔다.
100% 컨디션은 아니나 몸도 무겁지 않았다. 후반 9분 공격 과정에서 차단되고도 재빠르게 볼을 되찾아왔다. 중국은 손흥민의 속도를 따라 잡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손흥민 출전시간이 초점이었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취임 후 4경기에서 353분을 뛰었다. 풀타임이 3번이었다.
손흥민은 꽤 많은 시간을 뛰었다. 그래도 벤투 감독은 관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됐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교체 카드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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