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란다…현대모비스 미래 밝히는 서명진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고졸루키 서명진(20)이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패에서 벗어나 27승8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이날 서명진은 이날 21분 21초를 뛰면서 10점 4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에 일조했다. 팀이 연패에서 탈출한 것도 있지만 서명진 개인적으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날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16일 KGC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16일 KGC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999년 6월생인 서명진은 아직 미성년자다. 더욱이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않은 고등학생 신분이다. 또래에 비해 1년 늦지만, 서명진은 부산 중앙고를 오는 2월에 졸업한다. 지난 11월에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고교생으로는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만수 유재학 감독은 미래를 보고 서명진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 전과 경기 후에도 “원래 (서)명진이는 몸을 만든 다음에 쓰려고 했는데, 현재 부상 선수가 많아 쓸 수밖에 없다.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실수도 많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서명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당돌하다. 당황하지 않는다. 숨이 차고 밸런스가 잡히지 않을 뿐 상대 플레이에 대해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다. 패스 센스도 있다. 어려운 패스를 두 개나 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패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고참인 함지훈도 “장난 비슷하게 우리가 고3때 저런 패스를 한 적이 있냐는 말은 자주 한다. 명진이 패스는 센스가 있다”고 추켜세웠다.

물론 당사자인 서명진은 “고교 시절에는 패스보다는 돌파나 슛을 더 많이 했다. 고교 시절 코치님이 패스가 좋지 않다고 하셔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도 서명진은 일취월장 중이다. 서명진은 “프로에 들어와 뛰면서 긴장감도 들고 했는데, 형들이 응원도 해주고 칭찬해주고 하셔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집중도 하게됐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수비 전술이라든지 공격 패턴이라든지 고교 때보다 더 많아졌다. 차근차근 배우고는 있는데 하나씩 배울 때마다 머리에 과부하도 걸리고 힘든 것도 있다.(웃음) 그래도 옆의 형들이나 코치님들이 도와줘서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명진의 성장은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에도 호재다. 이제 고교 졸업을 앞둔 슈퍼루키의 성장에 한국 농구가 미소를 짓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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