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이 태국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두 대회 연속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간판 공격수 우레이(28·상하이 상강)는 매우 부진했다. 어깨 인대 파열로 알려진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는데도 억지로 기용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는 20일(한국시간) 중국과 태국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76위 중국은 118위 태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축구통계업체 ‘옵타 스포츠’는 10점 만점-최초 6점 방식의 중국-태국 경기 평점을 공개했다. 우레이는 2.6점이라는 매우 낮은 점수로 승리 팀에서 제일 저조한 선수였다고 지적됐다.
중국 태국전 우레이는 5차례 슈팅으로 득점 시도는 많았지만 그게 다였다. 유효슈팅은 1번이 전부였다. 상대 수비 차단 1회를 제외하면 나머지 슛은 모두 골문 밖으로 날아갔다.
우레이는 2018시즌 중국 슈퍼리그 102차례 슛을 27골로 만들어 득점 성공률이 26.5%에 달했다. 유효슈팅 대비 골 확률은 54%나 될 정도로 결정력이 좋았다.
어깨 인대파열 때문인지 중국 태국전 슛 정확도는 빈말이라도 칭찬할 수 없다. 우레이는 1차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는 등 배후 침투의 예리함도 떨어졌다.
2018년 우레이는 대회 포함 상강 소속으로 41경기 27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과 베스트11 그리고 중국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다.
외국인이 중국인보다 월등한 슈퍼리그에서 자국인 MVP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우레이는 지난 시즌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3에 달했다.
좌우 날개와 센터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중앙과 측면, 1선과 2선을 가리지 않고 출전한 것도 인상적이다. 우레이는 2018년 기용된 모든 포지션에서 득점했다.
그러나 중국 태국전에서는 득점 기회 포착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장점이 사라졌다. 우레이가 다음 경기에도 부상을 무릅쓰고 굳이 선발 출전할 이유가 있을까.
중국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세계랭킹 29위 이란과 2019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