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팀 전임감독, 김경문 “피하고 싶지 않았다, 책임감 느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황석조 기자] 위기 속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새 전임감독으로 선임된 김경문(60) 감독이 28일 KBO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감독 선임기자회견에 직접 참석, 대표팀 감독 수락 배경과 각오를 밝혔다. 앞서서는 정운찬 총재가 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고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기술위는 일찌감치 김 전 감독을 1순위 후보로 꼽았고 설득 끝 수락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감독은 “11년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프리미어12,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국가대표팀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얼굴이다. 야구팬 여러분의 절대적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11년전(베이징올림픽) 여름밤에 느낀 짜릿한 전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사진) 새 대표팀 전임감독이 28일 공식 선임된 뒤 각오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서울 도곡동)=김재현 기자
김경문(사진) 새 대표팀 전임감독이 28일 공식 선임된 뒤 각오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서울 도곡동)=김재현 기자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에 관해서는 “가능한 일찍 선임하려 한다”며 2월 중순을 예고했다. 이승엽, 박찬호 등 스타플레이어 출신이 물망에 오르고 있냐는 질문에는 “너무나 훌륭한 선수는 맞지만 야구라는 스포츠는 팀워크다. 코치가 너무 화려하다보면 선수들이 묻힐 수 있다. 이승엽은 좀 더 아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 포함시킬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인 것 다 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서 피한다는 모습 보이기 싫었다”며 “욕 먹을 각오하고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1년 전에는 젊었고 지금은 그때보다 연륜은 많이 쌓였다. 다만 과감성은 남아있을지 걱정이다. 그때보다 지금이 조금 더 마음은 푸근하다”고 과거와 달라진 느낌을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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