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괴물’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5월쯤 지명타자로 복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타니가 5월께 지명타자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에인절스의 투수와 포수는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투수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스머스 감독은 “오타니가 수술 이후 아직 공을 던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벼운 스윙 훈련은 하고 있다.
오타니는 2013년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 후 투타겸업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선발 투수로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고, 홈런은 20개 이상을 때렸다. 투수를 하지 않을 때는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도 투타겸업은 계속됐다.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지면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부상 때문에 5월 이후로는 좀처럼 투수로 나서지 못했고, 결국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다만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 59득점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수술 이후 에인절스는 올 시즌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단과 오타니 모두 2020시즌부터 다시 투타겸업을 밝힌 상황이라 재활과 지명타자 출전에 조심스럽다. 아스머스 감독은 “오타니의 장래 커리어와 성공을 생각했을 때 영리해질 필요가 있다. 투수와 지명타자로 뛰는 선수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재활을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새로운 영역이다. 오타니가 앞으로 오랫동안 투타겸업을 이어갈 수 있기를 원한다. 천천히 해야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