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21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캑터스리그 경기에서는 훈훈한 장면이 나왔다. 경기 시작 전 라인업 카드 교체 시간에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양 팀을 대표해 라인업 카드를 들고 나온 이는 델라이노 드쉴즈 신시내티 1루코치와 델라이노 드쉴즈 텍사스 외야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둘은 부자 지간이다.
둘은 같은 야구인의 길을 택했지만, 그간 필드에서 만날 일이 많지 않았다. 아들 드쉴즈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대부분의 시간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고, 아버지 드쉴즈는 레즈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뱃츠 감독을 지냈다. 드쉴즈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때도 있었지만 그때는 리그가 달랐다.
그러나 아버지 드쉴즈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팀 1루 코치로 자리를 옮기면서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앞서 지난 17일 텍사스가 신시내티 홈구장 굿이어 볼파크를 찾았지만 그때는 아들 드쉴즈가 불참했다. 홈플레이트에서 라인업카드를 들고 만난 두 부자는 포옹을 나누며 이를 기념했다.
두 팀은 오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신시내티 홈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인터리그 3연전을 갖는다. 두 부자는 그때 다시 한 번 만남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같은 날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 캐멀백 랜치에서도 라인업 교환 시간에 부자 상봉이 이뤄졌다.
화이트삭스에서 컨디셔닝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앨런 토마스가 나왔고 상대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는 그의 아들인 마이너리그 투수 알렉 토마스가 카드를 들고 나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