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홈 개막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키움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5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2승 4패가 됐다.
이날은 키움의 홈 개막전이었다. 메인스폰서를 바꾼 뒤 처음으로 맞이한 개막전. 키움은 옛 유니폼을 가져오면 ‘키움’ 로고가 박힌 새 유니폼으로 바꿔주고, 야구선수를 꿈꾸는 중학교 야구선수에게 장학금을 주고 시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의미 있는 개막 이벤트도 펼쳤다.
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고 있었음에도 지키지 못 하며 패했다. SK가 차곡차곡 점수차를 좁히고 있을 때 좀처럼 달아나지 못 하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등판했으나 5⅔이닝 7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위력을 보여주지 못 했다. 이어 이보근이 1이닝 1실점, 김성민이 1⅔이닝, 신재영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한숨 돌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박병호(1루수)-샌즈(우익수)-김하성(유격수)-송성문(3루수) 등으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이날 12타수 1안타를 쳤다.
박병호는 김광현과 하재훈 공략에 실패해 4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샌즈 역시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을 뿐, 외야 뜬공과 삼진 2개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볼넷과 안타를 쳐 송성문 역시 계속 범타로 힘을 내지 못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의 팀 타율은 0.232 177타수 41안타 3홈런에 그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전반적으로 KBO리그 타자 대부분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게 현장 목소리다.
젊은 패기로 공격적으로 임하는 게 팀 컬러였던 키움이지만, 아직 타격에서는 주춤한 모양새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