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만 해도 전혀 예상할 수 없던 흐름. 포기하지 않은 kt 위즈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kt는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경기 연장 11회 접전 끝 9-10으로 패했다. 6연패 늪. 8-8서 맞이한 연장 상황. 오태곤이 바뀐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벼락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금세 동점을 허용했다. 11회말 마운드 난조 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줬다.
kt로서 의미 있는 추격을 펼치긴 했다. kt는 이날 선취점을 냈지만 선발투수 금민철의 난조로 2회까지 1-8로 밀렸다. 선발 조기붕괴는 물론 투타에서 흔들리며 난타 당했다. 상대선발은 차우찬. 경기는 일찌감치 넘어가는 듯 했다.
kt가 30일 잠실 LG전서 초반 크게 밀린 가운데 동점 그리고 역전까지 따냈으나 뒷심부족으로 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서서히 반전이 일어났다. 1회 선취점을 합작한 강백호-로하스가 다시 힘을 냈다. 강백호 안타 후 로하스의 투런포. 그렇게 추격을 시작했다.
6회는 kt 반격의 시작이었다. 상대투수가 신정락으로 바뀌었는데 이를 놓치지 않았다. 신정락의 제구난조 속 박경수 홈런, 배정대 김민혁 연속안타. 투수가 이우찬으로 다시 바뀌었지만 윤석민이 볼넷 그리고 오태곤도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kt는 기회를 이어갔다. 7회 배정대가 포문을 열었고 심우준이 적시타로 화답했다. 오태곤이 내야안타를 쳤고 상대실책까지 더해진 상황. 결국 경기는 동점이 됐다.
오태곤이 승부를 끝내는 듯 했다. 10회초 125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태곤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기도 했다.
그러나 10회말 kt 마운드는 이를 버티지 못했다. 다시 동점이 됐고 11회말 마운드 난조가 이어지며 전유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패했다. 끝내 완성하지 못한 추격쇼였다. hhssjj27@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