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데릭 홀랜드가 소속팀이 자신을 '가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홀랜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이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보치(감독)나 코치들 얘기가 아니다. 프런트 오피스 얘기"라며 말문을 연 그는 "계속해서 바꾸기만 한다. 나는 가짜 부상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것 때문에 전혀 행복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홀랜드는 지난 4월 28일 왼손 검지손가락 타박상을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유망주 타일러 비드가 5월 4일에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홀랜드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비드에게 로테이션 자리를 내줬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부상자 명단 최소 등재 기간이 10일로 줄어든 이후 이를 진짜 부상이 아닌 로스터 조정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왔다. 때문에 2020년부터는 최소 등재 기간이 15일로 늘어난다.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마이너 옵션이 없는 홀랜드를 잠시 제외하기 위해 부상자 명단 제도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이들은 홀랜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USA 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자이언츠 구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홀랜드에 대한 의료 기록과 MRI 검진 결과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