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은 2일 인천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1일)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6패)을 거둔 워윅 서폴드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서폴드의 모자에 쓴 "공격."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한 감독은 “(서폴드가) 다른 것보다 타자와의 승부가 길었는데 줄었다.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서폴드가 등판하기 전날인 지난달 31일 금요일 원정 감독실로 서폴드를 불러 모자에 한글로 ‘공격’이라고 쓴 사실을 털어놨다. 한 감독이 직접 자필로 썼다.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가 내 글씨체를 좋아 하더라”라며 웃은 두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너무 혼자서 어렵게 풀어나가는 모습이 걸렸다. 투낫씽을 잡아놓고도 볼넷을 주는 경우도 많았다. 혼자 싸우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네 공이면 충분히 국내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공격’이라고 쓴 의미이다”라고 설명했다.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한화가 선발 서폴드의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속에 6-0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 이날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화 서폴드가 한용덕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통역을 통해서도 ‘공격’이 ‘aggressive(어그레시브, 적극적인)’라는 의미임을 서폴드에게 전하기도 했다. 한 감독은 “에이스였기에 최대한 놔뒀는데, 잘 풀리지 않아서 의기소침해진 면이 있다. 승리한 뒤에 밝게 웃더라”라며 덧붙였다. 최근 하락세러 그늘이 드리워졌던 한 감독의 표정도 한 층 밝아졌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