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염경엽 SK와이번스 감독이 본 마무리 하재훈의 불안한 피칭은 너무 많이 던진 이유 때문이었다.
염 감독은 16일 SK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주 4번째 등판은 항상 안 좋다. 웬만하면 일주일에 4회 등판은 안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선발 소사의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호투와 7회에 나온 정의윤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SK 마무리 하재훈이 승리를 마무리 짓고 이재원 포수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하재훈은 비룡군단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입단한 하재훈은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첫 시즌부터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고, 시즌 초 마무리로 보직이 낙점됐던 김태훈과 자리를 바꿔 뒷문지기로, SK가 선두 질주를 하는데 있어,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0의 행진이 깨지면서 실점하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 0의 행진은 지난달 23일 끝났고, 지난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연장 12회말에 오재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14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실점 하며 세이브를 거두는 머쓱한 장면을 만들었다. 하재훈은 13일 키움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지만, 14일에는 안타를 3개나 맞았다.
올 시즌 성적은 43경기 출전에 42이닝을 던져 5승2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71의 준수한 성적이지만, 최근 더워지는 날씨와 실점 사이에 관련짓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점이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7월 첫째주는) 4번 등판을 했다. 4번째 등판 때는 확실히 안 좋다. 또 공 개수와 관계 없이 연투를 하면 공이 안좋다”며 “그래서 오늘은 휴식을 준다. 마무리 상황이 생기면 서진용이나 김태훈이 대신 나간다. 아예 내일 선발 박종훈과 함께 세모 표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세모표시는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 중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가리킨다.
염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등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염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철저하게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