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기대하는 건 2018년의 송은범이다. 투심 패스트볼의 각도만 조정하고 최일언(58)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으면 충분히 제 실력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의 ‘집’인 잠실야구장은 투수 친화적인 구장에 속한다.
불펜 강화는 LG의 과제다. 지난해 불펜이 붕괴하면서 최악의 후반기를 보낸 LG다. 송은범의 트레이드는 정우영(20)의 부상 영향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승리조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클로저 고우석(21)을 비롯해 정우영, 진해수(33), 문광은(32) 등에 송은범이 가세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궁극적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LG에게 송은범의 풍부한 경험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자산이다. 송은범은 가을야구에 강했다.
SK 시절 여섯 시즌이나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통산 3승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송은범은 SK 왕조 건설의 주역이었다. 지난해 한화 소속으로 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제대로 붙으려면, 경험이 많은 (송)은범이와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그 경험은 심수창, 장원삼에게도 해당하는 부분이다. LG의 베테랑 투수 영입 전략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