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 단축-철수 협박’ 비상식적 인물은 네드베드 부회장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80분 경기, 킥오프 지연 등 비상식적인 요구를 한 유벤투스의 고위 관계자는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YTN’은 30일 “유벤투스 경기시간 단축 요구 및 취소 협박 장본인은 네드베드 부회장이었다”라고 보도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는 파행 끝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지각 도착으로 킥오프가 1시간 가까이 지연된 데다 45분 이상 뛰기로 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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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계약 조항을 알고도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출전을 거부했다. 게다가 팬 사인회에 불참한 데다 경기 종료 후 팬과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호날두 노쇼’에 화가 단단히 난 2000여명 팬은 이번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노쇼 문제는 파편일 뿐이다. 유벤투스의 거만한 행동마저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의 불씨는 더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축구회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유벤투스의 ‘만행’을 알렸다. 연맹은 “유벤투스 고위 관계자가 (선수단 버스의 지각으로)킥오프를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로)1시간 연기를 요청했다. 아예 전·후반 40분 및 하프타임 10분 등 경기 시간 단축 의견까지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유벤투스 고위 관계자는 연맹이 요구를 거절하자, 위약금을 물고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협박까지 했다.

‘연합뉴스’ ‘YTN’ 보도에 따르면, 이 고위 관계자는 유벤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네드베드 부회장이었다. 이번 유벤투스 방한 멤버 중 최고위 임원이었다.

연맹은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왜 그 같은 요구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유벤투스도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한편, 연맹은 29일 오후 유벤투스 및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에 이번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해 항의 서한을 보냈다.

호날두 결장, 킥오프 지연 등 계약 위반에 따라 더페스타에도 위약금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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