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김선기(28)는 키움의 복덩이가 됐다. 기회를 줄 때마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1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김선기는 3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타선이 7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김선기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운이 따랐으나 승리의 발판을 만든 김선기였다. 류제국(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과 투수전을 펼쳤다.
김선기는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올렸다. 그리고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가 강타선(삼성·LG)은 아니었으나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장정석 감독은 “김선기가 6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투수 운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 잘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김선기는 “포수(박동원)의 리드가 좋았다. 7회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해 (운 좋게)승리투수가 됐다”라며 “어제 경기에서 LG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임하더라. 그래서 높은 속구를 많이 썼던 게 주효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기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안우진을 대신해 선발진에 합류했다. 장 감독은 내달 중순 이후 돌아올 안우진을 불펜으로 활용할 구상이라고 했다. 5선발을 김선기에게 맡긴다는 의미다. 두 번의 기회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선기는 이에 대해 “팀이 맡긴 보직은 뭐든지 받아들이겠다. 언제 어디서 등판하더라도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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