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2-6으로 패한 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남긴 말이다. 그의 이 표현을 빌리자면, 탬파베이는 2차전에서는 "콜당했다."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2패에 몰린채 홈으로 향한다.
게릿 콜은 최지만을 비롯한 탬파베이 타자들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게릿 콜의 공을 거의 건드리지 못했다. 콜은 7 2/3이닝 4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4번 1루수 선발 출전한 최지만도 콜과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콜의 위력을 칭찬해야 한다. 7회초 승부는 콜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3-1 불리한 카운트에서 구석으로 들어가는 89.4마일짜리 슬라이더로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몸쪽 꽉찬 100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최지만의 헛스윙을 이끌었다. 실력과 담력을 모두 갖춘 투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 무엇보다 7회에도 100마일을 찍었다는 것이 놀랍다.
콜이 이날 기록한 15탈삼진은 애스트로스 구단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밥 깁슨(1968년 17개), 케빈 브라운(1998년 16개)에 이어 공동 3위 기록이다. 로저 클레멘스(2000), 마이크 무시나(1997) 샌디 쿠팩스(1963) 리반 에르난데스(1997)가 앞서 15개 기록을 세웠다.
탬파베이에게 전혀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8회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을 골라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얀디 디아즈가 구원 등판한 로베르토 오스나에게 삼진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4회말 디에고 카스티요가 1루 베이스 커버를 하며 구리엘을 아웃시키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9회에는 오스나를 상대로 오스틴 메도우스, 토미 팸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최지만이 볼넷을 고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마지막 기회였다. 최지만대신 조이 웬들을 대주자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다. 아비자일 가르시아가 땅볼 타구를 때렸지만 주자가 한 명만 아웃되며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로 트래비스 다노, 케빈 키어마이어가 연속 아웃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3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탬파베이도 잘했다. 5회말 무사 1, 3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어갔고, 7회에는 무사 2, 3루 위기에서 1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휴스턴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회 2사 1, 3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최지만은 타석에서는 실망스러웠지만, 수비에서는 인상깊은 장면을 남겼다. 4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캐치,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그러나 7회말 수비에서는 구리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유격수 아다메스의 송구가 짧은 것을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