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부족한 점 많았다” [한국 우즈베키스탄]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이상철 기자

“스스로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김학범호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은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그는 냉정하게 돌아보며 보여줄 걸 못 보여줬다고 채찍질을 했다.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U-22 대표팀 친선경기는 미리 보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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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같은 조(C조)에 속했다. 한국은 1-1의 전반 41분 오이벡 루스타모프의 퇴장 이후 2골을 더 넣으며 3-1 승리를 거뒀다.

또 다른 흥밋거리는 정우영이었다. 그는 2017년 11월 파주에서 열렸던 2018 AFC U-19 챔피언십 예선 이후 국내 공식 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2년 사이 정우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다만 그의 활약상을 직접 볼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하나같이 그의 기량을 궁금해했다.

정우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피치를 밟았다. 초반에는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팀에 녹아들었다. 후반 30분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의 쐐기골을 도왔으며 8분 뒤에는 예리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흔들었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충분히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정우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그는 “이제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 적응이나 컨디션 관리도 다 된 편이다. 팀 승리에 이바지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 시절부터 꾸준하게 체크했다. 다만 장거리 이동으로 한국에 와서 경기를 뛰는 건 다르다. 그걸 점검하고 싶었다. 후반 교체 투입 후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있었다. 그래도 점차 적응해 가더라. 앞으로 집중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고 평했다.

정우영은 “감독님 말씀이 맞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보여줘야 할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조금씩 좋아지긴 했으나 부족하고 노력해야 할 점이 많았다.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 만족하기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기회는 계속 주어진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U-22 대표팀 친선경기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정우영은 “2차 평가전이 남았다. 감독님의 눈도장을 받았으면 좋겠다. 내게 원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꼭 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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