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6개국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 감독 외에도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 홍이중 대만 감독, 스캇 브로셔스 미국 감독, 후안 카스트로 멕시코 감독,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미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A조에서 2승1패로 3승을 거둔 멕시코에 이어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다만 멕시코에 패하긴 했지만, 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때리는 펀치력을 보였다. 마이너리그 선수 위주로 꾸린 대표팀이지만 한방을 갖춘 타자들이 많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은 예선라운드에서 27이닝 1실점으로 투수력이 돋보인 바 있어 한국과 미국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미국은 3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다고 들었는데, 우리 배터리가 미국의 장타를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미국전 선발로 에이스 양현종(31·KIA)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C조 예선라운드 호주와의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그를 리드한 포수가 바로 대표팀 안방마님 양의지(32·NC)였다. 성이 양씨인 둘의 활약에 ‘양양 배터리’라는 별칭도 생겼다.
김 감독의 믿음도 굳건했다. “배터리가 미국의 강타자들을 잘 막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프리미어12 2연패와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 본선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한 장을 가져간다. 슈퍼라운드에는 대만과 호주가 모두 진출해있다. 다만 한국은 예선에서 호주에 이겨 1승을 안고, 예선에서 일본에 패한 대만과 호주는 1패를 떠안고 시작한다. 한국이 유리한 입장이긴 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금 시점에는 미국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전은 역시 믿음과 팀워크다. 김경문 감독이 ‘양양 배터리’를 언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