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노성호(30), 봉민호(23)를 데려온 것 외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앞서 ‘FA(프리에이전트) 영입은 없다’라고 못 박은 데 이어 최근 불거진 이학주 트레이드설 역시 사실무근이라 답했다.
투자 실패가 부른 학습효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삼성은 FA·외국인 투수·트레이드 영입에 쓴맛을 봤다. FA 영입은 이원석(33)만이 만족스러웠다. 우규민(34), 강민호(34)는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현재까지 실망스럽다.
지난 3년간 투자에 실패했던 삼성이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앤서니 레나도(30), 팀 아델만(32)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 이하의 계약을 했던 리살베르토 보니야(29), 덱 맥과이어(30), 저스틴 헤일리(28) 역시 마찬가지였다. KBO리그 최초 삼각트레이드의 주인공이었던 김동엽(29)은 2019시즌 2군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런 이유로 외부에 눈을 돌리기보단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0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다녀왔다. 이후 경산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해 26일에 일정을 끝냈다. 52일간 쉼없는 담금질이었다. 이성규(26)는 멀티포지션을 준비하고, 김동엽은 김용달(63) 타격코치의 집중조련을 받는 등 여러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필요한 것만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노성호, 봉민호 영입은 임현준(31)과 함께 좌완 불펜으로 쓰려 영입했다. 연봉 170만달러(약 20억)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3)와 계약도 고심 중이다.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의 성적이 연봉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해서다. 외국인 투수는 지난 실패를 숱하게 겪었기에 더욱 신중하다.
허삼영(47) 감독 체제와 함께 예년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어 흥미롭다. 지난 일을 반면교사 삼은 삼성이 새로운 출발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ungbean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