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훈, 최정 꺾고 신사팀에 3년 만에 남녀 연승대항전 우승 안겨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최명훈 9단이 신사팀에 3년 만에 지지옥션배 우승컵을 안겼다.

1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0국에서 최명훈 9단이 최정 9단에게 2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최명훈 9단의 끝내기 활약으로 신사팀은 3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전기 대회에 처음 출전해 1패로 물러났던 최명훈 9단은 지지옥션배 두 번째 본선 출전 만에 본인 손으로 팀 우승을 결정짓는 수훈을 세웠다.

최명훈 9단(왼쪽)이 최정 9단을 꺾고 신사팀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결정지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최명훈 9단(왼쪽)이 최정 9단을 꺾고 신사팀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결정지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최명훈 9단이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 최정 9단을 물리치면서 신사팀의 이창호·유창혁·안조영 9단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도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국후 인터뷰에서 최명훈 9단은 “요즘 바둑을 많이 두지 않아 승착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정 9단이 중앙에서 소극적으로 둬 나쁘지 않다고 봤다. 흑돌을 공격하면서 상변에 백집이 많이 붙어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한종진 9단이 김혜민 9단에게 거의 끝난 바둑을 역전하면서 신사팀에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 ‘자의반 타의반’ 오더를 제가 냈는데 다른 선수들도 잘 해줬지만 5연승 한 한종진 9단과 오유진 7단을 잡은 김명완 8단이 특히 잘 해 준 것 같다”고 이번 대회를 평했다.

신사팀은 선봉에 나선 김기헌 7단이 2연승으로 포문을 열었고 백대현 9단이 2연승을 추가하면서 숙녀팀의 기세를 꺾었다. 이어 한종진 9단이 5연승하며 승부의 추를 신사팀에 돌려놓은 데 이어 최명훈 9단의 쐐기포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훈 9단, 김명완 8단도 1승씩을 거두며 제 역할을 해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신사팀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3·5·7·10기에서 우승했고 숙녀팀은 1·4·6·8·9·11·12기 등 일곱 번 정상에 올랐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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