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1번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2루타 포함 2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열린 두 번째 평가전에서의 부진을 씻는 맹타였다. 다만 이날 kt는 4-4로 비겼다.
경기 후 만난 오태곤은 멀티히트를 때린 것에 대해 “이제 3경기 했을 뿐이다. 라이브배팅도 좀 늦게 들어갔고, 좋다 안 좋다 할 건 아닌 듯 하다. 아직 연습경기 4경기 남았고, 시범경기도 남았기 때문에 맞춰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경기 하면서 감각이나 시도하고 싶었던 부분 했는데 잘 맞은 것 같다. 다음 경기 못 맞을 수도 있지만 한타석 연연하지 않고 크게 보면서 나만의 것 만들려고 시도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태곤은 동갑내기 문상철과 1루 포지션을 놓고 경쟁 중이다. 하지만 오태곤은 “(경쟁 중이라는 건) 1도 신경 쓰지 않는다. 프로 데뷔 이후 11년째 경쟁 중이다”라며 “경쟁이라는 건 어쨌든 기회 많이 주셨는데 못잡아서 하는 것. 또 한번 이겨내서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친구 문상철과의 관계는 좋다. 오태곤은 “감독님께서 장난식으로 떨어뜨려놓는다고 하셨는데, 같이 있으면 도움도 되고. 어쨌든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가 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오태곤은 “결국 1루수는 방망이를 잘 치는 사람이 나가게 된다. 우리 팀은 1루수가 9번을 쳐야 하는 상황이다. 감독님이 기동력을 좋아하시는데 나는 도루도 자신있고, 발도 빠르다. 내가 살아나간다면 테이블 세터 심우준과 김민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오태곤은 “매년 목표를 설정하니 자꾸 내가 쫓기는 것 같다.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야구 하고 싶다. 우리 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모두 5강을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모두 부상없이 강의 주축이 되는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