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했다. 미국 야구에 조금 더 익숙해지는 자리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보다 조금 더 편해보였다. 첫 타자 조너던 비야와의 승부에서 2-0 카운트에 몰렸지만, 이후 바로 안정을 찾았다. 여섯 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코치님과 감독님이 항상 얘기하는 부분이다. 그래야 유리하게 투구할 수 있다고 주입하고 있다"며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 부분을 신경쓸 것임을 강조했다.
공인구에 대해서도 보다 더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던지다보니 어느정도 맞는 거 같다"며 말을 이은 그는 "이제 한국공을 잡으면 안될 거 같다. (한국공이) 실밥도 많이 튀어나와서 적응을 해온 것이 불편한 것도 있었다. 캐치볼을 하면서 익숙해지고 있다. 여기에 왔으니 여기 공인구에 적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선수라면 뭔가를 탓하면 안 된다. 계속 노력해야하고 결과가 잘못되면 그건 내 탓"이라며 공인구를 변명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잘 때도 껴안고 자겠다"며 적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등판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지금 상태에서 모자란 것을 보완하기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몸 상태가 올라왔을 때 잘해왔던 것을 100%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인 거 같다"며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