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고, 같은달 17일 메사로 자리를 옮겨 2차 캠프를 이어갔다.
2차 캠프 후반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밀워키브루어스를 비롯해, 멕시코 프로야구팀 토로스, 일본 독립야구단 아시안브리즈 등의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최고참급에 속하는 송광민도 알찬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선수단과 함께 돌아왔다. 특히 그는 올 시즌 이를 갈고 있다. 지난 시즌 9위라는 처참한 팀 성적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송광민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며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한 캠프로 기억될 것 같다. 이번 캠프는 그 동안의 어떤 캠프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김)태균이형부터 캠프에서 야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니 신인 투수 남지민, 한승주까지 모두가 야구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 분위기를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핫코너를 맡고있는 송광민은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는 “타격은 당연히 기본으로 주안점을 둬야 하는 부분인데 이번 캠프에서는 수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수비를 완벽하게 처리해서 투수를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비에서 기본에 좀 더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목표는 전경기(144경기) 출전이다. 30대 후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목표 달성을 위해선 송광민에게는 몸 관리가 더 중요하게 됐다. 송광민은 “개인적인 목표는 전경기 출전이다. 전경기 출전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하고, 또 납득될 만한 성적이 나와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혹시 전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더라도 한 경기라도 더 뛰겠다는 각오를 하면서 이 목표를 세우게 됐다. 결국은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고 덤덤히 말했다.
한화 원클럽맨인만큼 팬들을 향한 각오는 단단했다. 송광민은 “지난 시즌 부진을 겪어 아쉬운 팬 분들이 많으실텐데 올 시즌 정말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응원으로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 고참들이 한 발 더 뛰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