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인 한신 타이거스 선수 2명은 포수 나가사카 겐야(26)와 외야수 이토 하야타(31)였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6)를 포함해 총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아게시오 겐지(60) 한신 사장은 27일 “후지나미를 비롯해 나가사카, 이토 등 3명의 선수가 어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각, 후각의 이상 증세를 느낀 후지나미는 2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는 양성 반응이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후지나미와 최근 식사를 했던 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이토는 22일 식사를 하면서 이상 증세를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가사카는 발열 증세로 18일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병원 진료를 했으나 폐렴 증세가 없어 감기로 받아들였다. 다시 훈련에 참여했으나 25일 미각 이상 증세 후 27일 새벽 입원했다.
감염 경로는 지난 14일 회식으로 추정되고 있다. 후지나미, 나가사키, 이토를 포함한 선수 7명, 구단 관계자 5명 등 총 12명이 회식을 가졌다.
한신은 타 구단과 다르게 외출 자제를 따로 권고하지 않았다. 아게시오 사장은 “이런 일이 벌어져 정말 죄송하다”라며 허리를 숙였다. 구단은 뒤늦게 선수단 내 외식을 금지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