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이다영(24)이 14일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FA 계약을 맺고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떠난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어떻게 보상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0일 이다영을 2020 프로배구 FA로 공시하면서 ‘A그룹’으로 분류했다. 연봉 1억 원 이상 선수가 V리그 여자부 FA A그룹에 해당한다.
이다영은 지난해 7월 한국배구연맹에 의해 1억8000만 원이 2019-20시즌 연봉으로 공개됐다. 2020 V리그 여자부 FA A그룹 선수를 영입한 팀이 직전 구단에 보상하는 방법은 2가지로 나뉜다.
프로배구 여자부 A그룹과 FA계약을 맺은 팀은 직전 시즌 연봉 200%와 보호 6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 원소속 구단이 지명한 1명을 보상할 수 있다. 선수 유출 없이 연봉 300%를 이적료로 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선택권은 FA 선수 직전 소속팀에 있다.
흥국생명은 이다영의 쌍둥이 자매이자 기존 간판스타 이재영도 FA 계약으로 잔류시켰다. 보호 6인 명단에는 FA 계약선수가 자동포함된다.
따라서 흥국생명은 우선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함께 지키고 싶은 4명을 선택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은 2020 V리그 계약에 따른 보호선수 6인 명단을 오는 24일 정오까지 원소속팀에 제시하도록 시한을 설정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이 묶은 6인을 뺀 나머지 선수단에서 1명을 데려올지, 아니면 전액 현금으로 보상을 요구할지 결정해야 한다.
흥국생명이 3억6000만 원과 보호 6인 외 선수 1명을 보상할지, 아니면 5억4000만 원을 현대건설에 건넬지는 27일 오후 6시까지 판가름난다.
이다영은 최근 3시즌 연속 V리그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프로배구 최정상급 선수다. 현대건설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우승과 올스타전 MVP도 경험했다. mungbean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