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1부리그)의 조기 종료로 ‘최대 피해자’는 위트레흐트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2019년 여름 위트레흐트로 이적한 아드리안 달마우(26·스페인)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달마우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난 매우 분노하고 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건 부끄럽고 미친 짓이다.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가 2019-20시즌을 조기 종료하면서 위트레흐트는 유럽 클럽 대항전 티켓을 놓쳤다. 사진=위트레흐트 SNS
KNVB는 이날 에레디비시의 2019-20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억제를 위해 9월 1일까지 대규모 이벤트를 금지하면서 에레디비시 재개는 불가능했다.
에레디비시는 3월 8일 26라운드를 마친 뒤 중단했다. 팀당 8~9경기가 남아있었으나 이 순위로 모든 게 결정됐다. 1~5위가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우승팀, 강등, 승격은 없다.
6위 위트레흐트로선 억울할 수밖에 없다. 위트레흐트는 승점 41로 5위 빌럼II(승점 44)에 승점 3차 뒤졌다. 하지만 빌럼II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아약스, 알크마르, 페예노르트, 위트레흐트 등 4개 팀은 25경기를 치렀다. 다른 14개 팀은 26경기를 마쳤다. 게다가 위트레흐트는 골 득실 차에서 +16으로 빌럼II(+3)보다 13골이나 앞섰다.
위트레흐트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갈 기회도 ‘거의’ 잡았었다. KNVB컵 결승까지 오르며 페예노르트와 마지막 승부를 남겨뒀다. KNVB컵 우승팀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에레디시비와 더불어 KNVB컵도 막을 내렸다.
달마우는 “어떠한 기준도 없이 결정됐다. 우리 구단주는 KNVB에 항의했으며 항소할 생각도 갖고 있다. 그는 변호사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을 거다. 우린 너무 억울하다”라고 형평성 논란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그들을 우리가 가져갈 만한 걸 빼앗았다. 우리는 방어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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