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간) '몬트리올 가제트'의 보도를 인용, 과거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그라운드 정비인으로 일했던 조 재머라는 사람의 폭로를 전했다. 재머는 로즈가 엑스포스 선수 시절 부정 배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재머는 인터뷰에서 "로즈는 올림픽 스타디움 원정팀 클럽하우스에 코르크 배트(압축 배트)를 만드는 기계를 놓고 사용했다. 내가 그걸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장한 시기는 로즈가 엑스포스에서 뛰었던 1984년이다. 당시 그는 8월 중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그곳에서 95경기를 뛰었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로즈가 정말로 부정 배트를 사용한 것이라면, 그는 왜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이 작업을 했을까? 재머는 "그는 너무 똑똑했고, 홈팀 장비 매니저가 아닌 원정팀 클럽하우스 담당 직원에게 이를 맡겼다. 그 직원이 나를 직접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기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재머는 브라이언 그린버그라는 이름의 원정팀 클럽하우스 직원에게 '무엇에 사용하는 기계냐'고 물었고, 그린버그가 "로즈의 배트를 압축하기 위한 기계"라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린버그는 당시 재머에게 "로즈는 20년간 배트를 압축해왔고, 그는 장타자가 아니었기에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는 말까지 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버그는 몬트리올 가제트의 인터뷰 요구에 "그 질문에는 답할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로즈의 대변인 중 한 명인 라이언 피터맨도 역시 인터뷰를 거절했다.
로즈의 '부정 배트 사용 의혹'은 이전에도 제기됐었다. 2010년 '데드스핀'에서 1985년 로즈가 사용하던 배트의 X-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로즈의 오랜 친구인 토미 지오이오사는 2001년 한 행사장에서 1985년 로즈가 압축 배트를 사용했다고 밝혔었다.
로즈는 안타(4256개) 출전 경기(3562경기) 타수(1만 4053타수) 단타(3215개)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기록을 갖고 있지만, 신시내티 감독 시절 자신의 팀의 경기에 돈을 걸은 것이 적발돼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후 몇 차례 사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