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핀토가 급격히 흔들렸다. 제구가 안 됐다. 볼이 너무 많았다. 경험이 부족한 포수 이현석은 핀토를 제대로 리드하지 못했다. 채은성의 안타(2타점),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 김민성의 볼넷(1타점), 박용택의 2루타(3타점)로 LG는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에야 핀토의 2회말 투구가 끝났다. 핀토의 2회 7실점 중 자책점은 단 1점이었다.
멘탈이 흔들린 건 핀토만이 아니었다. SK 야수의 미스 플레이는 3회말에도 계속됐다. 오지환의 내야안타는 유격수 정현의 수비가 어설펐으며, 김현수의 2루타에 홈으로 뛰던 오지환은 아웃 타이밍에 세이프됐다. ‘기다렸던’ 포수 이현석의 허를 찌른 오지환의 재치였다. 수비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핀토였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