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이상규 “1구·1구 집중한 게 좋은 결과”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이상규(24)가 데뷔 첫 승과 함께 2020시즌 LG트윈스 히트 상품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상규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 간 3차전에 8횣ㅎ 팀의 4번째 투수로 올라 1⅔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9회말 대타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 위에 있던 이상규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5년 LG에 입단한 이상규의 첫 승리였다. 입단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상규는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고, LG에 돌아왔고, 올 시즌을 앞두고 LG의 비밀병기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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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등판상황은 LG의 위기였다. 이날 LG는 선발 타일러 윌슨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7회부터 8회 1사까지 정우영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졌다. 2-2,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진기와 상대한 세번째 투수 진해수가 볼넷을 내줬고, 오준혁을 상대하던 진해수의 폭투에 정진기가 3루까지 들어갔다. 그러자 SK가 대타 김강민을 내세웠고, LG도 투수를 이상규로 교체했다. 여기서 이상규는 김강민과 최정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그리고 9회초에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이상규의 호투가 9회말 끝내기 안타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경기 후 이상규는 “위기상황에선 처음 올라가는 것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1구, 1구 집중하면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사실 오늘 승리투수 상황은 생각하지 못했다. 끝내기 상황에서 팀이 이기기만을 기도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축하해줘서 그때서야 실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규는 “팀의 연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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