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은 18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리온 선수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이대성은 FA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결국 지난 13일 최종적으로 오리온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5억 5000만 원(연봉 4억 원, 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대성 개인으로는 2013-14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프로 데뷔 이후 세 번째 팀을 맞이하게 됐다.
오리온 구단으로는 외부 FA 최고 조건이다. 신임 강을준 감독이 부임한 오리온으로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앞선 보강이 급선무였다. 플레이오프 MVP 출신의 이대성의 합류는 최선이었다.
강을준 감독과 이대성의 호흡은 벌써부터 농구팬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을준 감독은 과거 창원 LG 사령탑 시절 “영웅은 필요없다”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 반면 화려한 개인기와 악착같은 수비를 하는 이대성은 영웅을 추구하는 플레이어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대성은 “감독님과 만났고, 감독님께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그 부분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은 밝히기 그렇다”며 슬쩍 웃었다. 앞서 이대성은 방송인터뷰에서 “(강을준 감독님이) 너라는 사람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거운 갑옷을 입고 농구를 해왔는데, 그 갑옷을 벗겨주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해서 화제가 됐다.
이날 이대성은 ‘갑옷’을 언급했다. 이대성은 “감독님이 ‘이대성은 남들이 오해할만한 행동, 욕심으로 비춰질 수 있는 플레이를 했을 때, 본인도 알고 있으면서 지적을 받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던게 아닌가’라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오히려 믿음을 주시면 문제가 될 부분이 없을 거라고도 하셨다. 그런 점에 스트레스도 있었는데, 갑옷 얘길 하셨다”라며 웃었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승현, 최진수, 허일영과의 호흡 등에 대해서도 이대성은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그는 “나는 부상 우려가 많은 선수다. 한 팀의 가드라는 점에서 물음표도 붙는 선수다. 노멀하지 않은 선수라는 이미지도 굳어졌다. 오히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는 데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게 솔직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오리온맨으로 강을준 감독과의 만남에 이대성의 새출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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