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우리가 제물? ‘역전 명승부 열전’ 괜히 봤던 강백호 “식겁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결과가 중요하니까 승리에 만족할게요.” kt가 한화를 꺾고 4연승을 달렸으나 강백호(21)의 표정이 마냥 밝을 수 없었다.

힘겨운 4연승이었다. kt는 19일 KBO리그 수원 한화전에서 13-11 진땀승을 거뒀다. 6회까지 13-1로 크게 앞섰으나 7회 무려 9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 이성열의 1점 홈런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1루에서 터진 이해창의 큰 타구를 우익수 송민섭이 몸을 날려 잡아내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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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강백호도 안심할 수 없던 경기였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도 한 이닝 9실점을 한 적이 없었다. 상대가 바짝 추격해 많이 당황했다. 경기를 앞두고 역전 명승부 열전 영상을 봤는데 (그렇게 되는 줄 알고) 식겁했다. 괜히 본 것 같다”라며 안도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투수도 실점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끝까지 투수가 잘 던졌기 때문에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을 두둔했다.

한편, 강백호는 시즌 5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는 “겨우내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양을 늘리며 장타 생산을 늘리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홈런왕 등) 개인 타이틀 욕심은 없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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