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11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스튜디오에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진행자와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만 스튜디오에 나오고, 구단 관계자들과 지명 대상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각자 사무실과 집에서 원격으로 참여했다.
첫날은 1라운드와 균형 경쟁 라운드A가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는 사인 스캔들 관련 징계로 지명권을 박탈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외한 29개 팀이 지명권을 행사했고 균형 경쟁 라운드에서 8개 팀이 선수를 지명, 총 37명이 지명됐다.
밴더빌트대학의 오스틴 마틴은 전체 5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1라운드에서는 고졸 선수가 11명, 대졸 선수가 18명이 지명됐다. 포지션별로는 내야수 9명, 포수 3명, 외야수 6명, 투수 11명이 지명됐다.
가장 예상을 뒤엎은 팀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10위에 올라 있던 아칸사스대학 외야수 헤스턴 커스태드를 2순위로 지명했다. 야수 유망주들 중에 랭킹 2위로 평가받았던 밴더빌트대학의 오스틴 마틴은 5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미스터리 투수'로 불리던 고등학생 닉 빗츠코를 지명했다. 17세의 나이지만 지난 1월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택하면서 드래프트 지명 대상 선수가 됐다. 많은 등판을 하지 않아 던지는 모습이 많이 노출되지 않았기에 미스터리 선수로 불렸지만, 지난주 소셜 미디어를 통해 98.5마일의 공을 던지는 영상을 공개하며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임을 보여줬다.
루이빌대학교는 10순위로 LA에인절스에 지명된 레이드 데트머스, 29순위로 LA다저스에 지명된 바비 밀러 등 두 명의 선수를 지명하며 경사를 맞이했다.
야구인 가족들도 지명됐다. 18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브라이스 자비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을 뛰었던 케빈 자비스의 아들이다. 2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뽑힌 카슨 터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콜 터커의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