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t위즈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한 경기 잘 던지면, 그 다음 경기에서 부진한 차우찬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다음엔 잘 던질 것 아니냐”며 껄껄 웃었다.
물론 웃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꾸준함을 자랑했던 차우찬의 기복은 우려할 부분이긴 하다. 더구나 외국인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31), 케이시 켈리(31)도 지난해와 같은 안정감을 주진 않는다.
차우찬은 전날(1일) kt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그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그 전 등판인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1이닝 8실점으로 경기마다 편차가 크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 자신도 잘 모르겠다더라. 사실 어제(1일)도 몸이 덜 풀려서 마운드에 올라간 느낌이 들었다. 볼이 제대로 안들어갔다”면서 “그래도 2회부터는 좀 나아졌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1회 3실점, 5회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트랙맨으로 보면, 1회와 2회 공을 던지는 타점이 변했다. 그때마다 체크해서 투수코치하고 선수한테 알려준다. 좋았을 때와 안좋았을 때 릴리스포인트를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차우찬이 경기 전 몸을 많이 풀고 올라가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봤다. 류중일 감독은 “과거 최동원 선배도 경기 들어가기 전에 롱토스하고 불펜 피칭을 많이 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차)우찬이도 그런 것 같다. 오히려 100개가 넘어간 뒤 공이 빨라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