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경주시청 추가피해 동료들 “주장 선수 처벌이 1순위”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 안준철 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감독과 주장 선수 등에게 가혹행위를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 최숙현의 동료들이 고인이 당한 폭행을 증언하고, 자신들의 추가피해도 폭로했다.

현역 선수인 두 명은 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추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저희는 故 최숙현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생활을 한 동료 선수다. 오늘 우리는 그동안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자로서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감독은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 주장 선수도 숙현이와 우리를 집단으로 따돌리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감독과 주장 선수 등에게 가혹행위를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 최숙현의 동료들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사진(서울 여의도)=안준철 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감독과 주장 선수 등에게 가혹행위를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 최숙현의 동료들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사진(서울 여의도)=안준철 기자
故 최숙현은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소속팀에 만연된 가혹행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2016년 콜라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먹게 한 행위,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폭행한 행위, 2019년 3월 복숭아를 먹었다고 감독과 팀 닥터가 술 마시는 자리에 불려가서 맞은 장면 등을 밝히며 “이미 최숙현 선수는 맞으면서 잘못했다고 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시청에서 뛰는 동안 한 달에 열흘 이상 폭행당했다”고 자신들의 피해사실도 알렸다.

둘은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숙현이 언니와 함께 용기 내어 고소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들은 “故 최숙현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선수를 지목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제대로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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