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영웅 군단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키움)이 복귀했다. 피홈런이 하나 있었으나 53일 만에 복귀 무대치고는 합격점을 줄 만한 투구였다.
브리검은 14일 KBO리그 고척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5월 27일 말소된 그는 오른쪽 팔꿈치 후방 염증으로 두 달간 재활했다. 5월 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53일 만에 KBO리그 경기였다.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돌아온 에이스다. 13일 현재 키움의 7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11.64로 최하위 한화(3.67)와도 차이가 컸다. 그나마 에릭 요키시(1.38) 덕분에 낮은 기록이었을 정도다.
당연히 브리검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반등의 계기로 여겼다. 손혁 감독은 “최근 선발투수가 자주 무너졌다. 개인 승·패 여부를 떠나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 에이스였던 투수다. 많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나 브리검이 좋은 투구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19일 문학 SK전에도 나서야 하는 만큼 브리검은 5이닝만 투구할 예정이었다.
1회초에만 24개의 공을 던지면서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2회초 1사 후에는 노진혁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노진혁은 브리검의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외야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노진혁의 홈런을 제외하고 1회부터 3회초까지 매 이닝 2사 후에 주자를 내보낸 브리검이다. 그렇지만 연타 허용이 없었다.
2회초 17구-3회초 14구-4회초 11구로 이닝당 투구수도 점점 줄었다. 키움의 수비 시간이 빠르게 단축됐다. NC는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브리검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투구수는 총 82구. 손 감독의 바람대로 준비한 대로 호투를 펼친 브리검이었다. 공을 던질수록 더욱 무시무시한 투수가 됐다. 키움이 그리워했던 에이스는 옛 모습 그대로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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