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진, 98구 역투…데뷔 첫 승 요건 달성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승진이 kt위즈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이승진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kt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했다. 투구수는 97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길게 던졌으면 좋겠다. 자신 있게 포수 사인대로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진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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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은 1회 가까스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만 3개를 잡았다. 이승진은 조용호에게 안타를 내주고 김민혁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강백호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승진은 만루 상황에서 황재균 배정대를 연속으로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 접어들면서 이승진은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1사에서 박승욱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심우준으로부터 깊숙한 타구를 맞았다. 이 타구를 2루수 최주환은 재빨리 좇아가서 슬라이딩 후 잡아냈다. 이후 1루로 돌아가지 못한 박승욱까지 아웃되면서 이닝은 그대로 끝이 났다.

이승진은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상위타선인 조용호 김민혁 로하스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이승진은 무사에서 강백호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핬다. 이후 황재균 배정대를 범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은 뒤 이홍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승진은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번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에 이어 5회에도 이승진은 무사에서 흔들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내줬다. 이후 다음 타자 조용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한 뒤 이승진은 3루 주자 심우준을 잡으려고 송구했으나 오히려 빗나갔다. 이에 심우준이 홈을 밟고 조용호는 2루까지 갔다.

그러나 이승진은 다시 침착함을 되찾았다. kt 중심타선을 상대로 모두 범타를 만들었다. 김민혁과 로하스를 뜬공으로 처리한 후 강백호로부터 땅볼을 유도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승진은 5이닝을 던지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은 6회 윤명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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