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도 토종 에이스 이영하(23)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래도 믿음은 확고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날(19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6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가장 최근 거둔 승리가 7월 7일 잠실 LG전이다. 이후 이영하는 개인 4연패 중이다.
마운드에 직접 올라가 이영하와 얘기를 나누고 내려오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왼쪽). 사진=MK스포츠 DB
지난 시즌 17승(4패)을 거두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던 이영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전날 롯데전까지 18경기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5.44로 부진하다.
김태형 감독도 “올 시즌에는 뭐가 잘 안풀린다”면서 “어제 영상을 봐도 공이 한가운데 몰리더라. 경기 끝나고도 따로 얘길 했는데,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라고 했다. 가운데 몰렸다고 생각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슬라이더를 던져서 맞으면 직구로 승부를 하는 게 이영하다. 빠른 볼 던진다고 얼굴이 벌게져서 표시가 나는데, 상대 베테랑 타자들이 가만 있겠냐. 배트 길게 잡고, 노리고 치는 것이다”라며 “(이)영하가 고집이 있다. 맞으면 성질 나서 직구로 들이붓는 게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아직 젊기 때문이라고 봤다. 김 감독은 “아직 어려서 그런데, 그러면서 능글능글해져야 한다. 몸상태나 밸런스는 좋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안 풀리는 상황이 이영하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는 김태형 감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