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0안타가 ‘6연승’ 결승타, 홍창기 “나도 한 번은…”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홍창기(27)의 데뷔 첫 시즌 100안타가 LG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결승타였다.

LG는 11일 가진 KBO리그 잠실 NC전에서 8회말에만 6점을 뽑으며 7-3 역전승을 거뒀다.

7일 잠실 삼성전부터 6연승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NC와 잠실 4연전에서 4승을 수확하며 승차를 5경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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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4연전 스윕은 역대 4번째. 2000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무등 해태전 이후 20년 만이다.

리드오프 홍창기의 맹타가 돋보였다. 안타 3개를 몰아친 그는 LG의 역전 드라마 주연이었다.

세 번째(5회말)와 네 번째(6회말) 타석에 안타를 때려 ‘밥상’을 차렸으나 후속 타자가 침묵했다. 그는 다섯 번째(8회말) 타석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오지환의 2루타로 2-3, 1점 차로 추격한 1사 2, 3루. 바뀐 투수 원종현의 초구인 145km 속구를 공략해 2루타를 날렸다. 이에 주자 2명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4-3 역전.

홍창기는 “(비록 7회까지 흐름이 안 좋았으나) 올해 8회 다득점으로 역전한 경기가 많았다. 그래서 8회 공격에 앞서 다들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뒷심이 좋아서 쉽게 경기가 안 끝난다. 그래서 우리를 상대하는 팀은 끝까지 집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빠른 승부를 택했다. 그는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 대결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병규 타격코치님도 속구가 좋은 투수이니까 속구 타이밍에 잘 대처하라고 조언하셨다. (결승타가 된 건)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안타는 97개. 3개를 추가하면서 2016년 프로에 입문한 뒤 처음으로 시즌 10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홍창기는 “올해 경기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나도 한 번 100안타를 치고 싶었다. 이를 달성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기뻐했다.

LG는 2위지만, 3위 kt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또한, kt가 LG보다 3경기가 더 남아 유리한 부분도 있다. 홍창기는 “2위로 시즌을 마치면 진짜 좋을 것 같다. 상위권 내 승차가 적은 만큼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매 경기)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하면서 프로야구는 13일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20%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한다.

2개월 만에 유관중 전환 소식에 홍창기는 “그동안 팬이 없는 야구장이 허전했다. 팬과 다시 만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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