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뒤집기로 만든 LG의 6연승, 조연은 ‘투수’였다. 2년차 선발투수 남호가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는 최동환(31·LG)이 있다. 최동환은 1-3의 6회초 2사 2, 3루에 LG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최동환이 상대할 첫 타자는 강진성. 4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만큼 주요 경계 대상이었다. 득점권 타율도 0.344에 이르렀다.
안타 하나면 4점 차로 벌어질 수 있는 위기였다. 최동환은 1B 2S 카운트에서 146km 속구로 강진성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7회초는 순식간에 끝났다. 최동환은 공 11개로 박민우 양의지 나성범 등 NC의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동환은 “팀의 6연승에 도움이 돼 기쁘다. 내가 실점하지 않는다면, 분명 우리 팀에 기회가 올 것 같았다. (그렇다면) 타자들이 더욱 힘을 낼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 불펜에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9월 이후 18경기에 나가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특히 9월 26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8경기에서 무실점이 일곱 차례다.
최동환은 “딱히 많은 변화를 준 건 아니다. 이전보다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 팀 포수의 리드가 정말 좋다. 오늘도 (유)강남이의 좋은 리드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6연승을 거둔 LG는 74승 3무 56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배정대의 개인 통산 네 번째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꺾은 3위 kt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최동환은 “현재 우리 팀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한 경기 한 경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내 목표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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