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25·KIA타이거즈)이 친정팀 NC다이노스 상대로 첫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결과는 악몽에 가까웠다.
장현식은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 NC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1⅔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월 KIA에서 트레이드된 장현식은 NC 상대 평균자책점이 24.55로 치솟아올랐다.
장현식은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이명기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양의지에게 내외야 사이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KIA 장현식이 친정팀 NC 상대로 첫 선발 등판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현식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노진혁으로부터 좌익수 뒤 2루타를 맞았다. 비록 1루 주자 양의지가 홈에서 태그아웃됐으나 점수는 3-0이 됐다.
수비도 장현식을 돕지 못했다. 장현식은 강진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김태진의 송구가 빗나가고 말았다. 이에 2루 주자 노진혁은 홈으로 들어왔고 KIA는 1회부터 0-4로 끌려갔다.
2회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장현식은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고 득점권 진루를 내줬다. 이후 1사에서 이명기 상대로 폭투가 나왔다. 포수 김민식이 공을 찾는 사이 2루 주자 지석훈이 홈까지 들어왔다.
흔들린 장현식은 2회를 버티지 못했다. 2사에서 나성범에게 다시 2루타를 맞은 장현식은 양의지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KIA는 0-7인 상황에서 결국 장현식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dan0925@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