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선 양현종(32)은 미국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메이저리그 수준의 투수였지만 최근 모습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매우 꾸준한 선수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는 구체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 ‘SB네이션’은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찰리 모튼의 빈 자리를 메울 아시아 투수들’이란 기사에 양현종을 언급했다.
37세인 튼은 두 시즌 동안 탬파베이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지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탬파베이는 당장 모튼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가 필요하다. 이에 아시아로 눈을 돌렸고, 양현종이 그 후보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SB네이션’은 양현종에 대해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KBO리그를 주름잡은 왼손 투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들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KBO에서 매우 꾸준한 선수였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한 양현종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5월 보고서를 인용해 양현종의 투구를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양현종은 4개의 구종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는 좌완 투수다. 포심 구속은 89-90마일에 달하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평균적으로 던질 수 있다. 그는 볼넷을 잘 내주지 않고 마운드에서 차분하게 던질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그의 제구와 볼 배합 능력을 봤을 때 하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을 수 있는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봤다. 이번 시즌 양현종은 31경기에 나와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치솟았고, 볼넷 개수가 지난 시즌에 33개에서 64개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이에 ‘SB네이션’은 “그는 이전엔 빅리그 수준의 투수였지만, 최근 모습은 인상적이지 못했다”라면서도 “아마 유행병(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가 팀으로부터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탬파베이의 40인 로스터는 꽤나 붐빈다. 현재 상황에선 아마 마이너리그 계약일 것이다”라는 유보적인 평가도 내놨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