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페드로이아 "마차도 슬라이딩, 더이상 분노하지 않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은퇴를 선언한 내야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자신의 커리어를 기울게 한 '그 장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페드로이아는 2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은퇴 화상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그 일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며 지난 2017년 4월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말했다.

페드로이아는 당시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8회말 수비 도중 2루 베이스를 커버하다 상대 주자 매니 마차도의 거친 태클에 무릎을 다쳤다.

페드로이아는 지난 2017년 4월 상대 주자 마차도의 슬라이딩에 무릎을 다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페드로이아는 지난 2017년 4월 상대 주자 마차도의 슬라이딩에 무릎을 다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장면 이후 양 팀은 한동안 위협구를 주고받으며 살벌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의 커리어에서도 하나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었다. 이후 그는 무릎 부상과 싸웠고, 결국 2018년 이후 9경기 출전에 그친 끝에 은퇴를 선언하고 말았다. 페드로이아는 "내가 신인일 때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나같은 2루수는 공을 잡기 위해 끝까지 버티기 마련이다. 병살을 잡을 수 있는 작은 기회라도 있다면, 이를 병살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딱 한 사람 있고 바로 여러분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일어난 일이다. 그때 나는 잘못된 위치에서 공을 잡았다. 그게 전부"라며 상대 선수에 대한 악감정은 없음을 분명히했다.

페드로이아는 무릎 부상으로 2018년 이후 9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나, 그리고 구단 트레이너와 의료진은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리고 복귀에 성공했다. 돌아와서 9경기를 뛰었다. 90%의 의사들이 '다시는 뛸 수 없다'고 말했는데 말이다. 나는 그점이 자랑스럽다. 내가 오직 신경쓰는 것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만큼 충분한 시간을 뛰었는가다"라며 돌아와서 다시 경기를 뛴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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