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불청객 만난 NC, 찬바람 속 훈련 소화 차질 [캠프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지수 기자

“날씨 변수가 생각보다 크다. 야외보다 실내에서 훈련해야 하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NC 다이노스는 이달 1일부터 홈 구장인 창원NC파크와 2군이 사용하는 마산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 캠프를 차린 가운데 NC는 홈 구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창원 지역 2월 날씨가 다른 지역과 비교해 크게 춥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내린 비로 급히 훈련 스케줄을 수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최근에는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 탓에 야외에서 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8일 창원NC파크에서 2021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8일 창원NC파크에서 2021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18일에도 낮 최고 기온이 영상 2도에 그치면서 당일 훈련 프로그램이 대폭 변경됐다. 타자들의 경우 조를 나눠 타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1루 더그아웃 근처에서 롱티 배팅으로 대체했다. 투수조는 오전 러닝 대신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으로 이날 공식 훈련을 일찍 마쳤다. 부상을 우려해 캐치볼, 롱토스는 취소하고 오후에는 치료, 마사지, 개인 훈련 등을 실시했다.

훈련 스케줄도 당일 오전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통상적으로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은 하루 전 선수들에게 공지되지만 올해만큼은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탓에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NC 관계자는 “날씨가 당초 예상보다 더 추워 훈련 스케줄 변동 폭이 해외 캠프와 비교해 큰 편이다”라며 “훈련 당일 오전 미팅을 통해 정해진 일정도 급히 수정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 낯설다. 날씨 탓에 부족한 훈련량을 보충하기 위해 실내에서 운동 시간을 대폭 늘리는 쪽으로 대처하고 있다.

외야수 나성범(32)은 “캠프 시작 후 보름이 지났는데 날씨 때문에 훈련에 지장이 있을 때가 많다”며 “정해진 훈련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포수 양의지(34)도 “날씨 때문에 훈련 과정에서 변수가 많다”며 “따뜻해지기 전까지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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