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장재영, 154km 강속구 찍고 손가락 까짐 강판 ‘보호차원’ [캠프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최대 자산 장재영(19)이 첫 실전 마운드에 섰다. 다만 손가락 까짐 증상으로 1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장재영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어웨이팀(청팀) 세 번째 투수로 4회말 등판해 ⅔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1차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장재영은 역대 프로야구 신인 계약금 2위 기록인 9억 원의 몸값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는 장재영의 첫 실전 등판이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홈팀과 어웨이팀으로 나누어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어웨이팀 장재영이 4회말 2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홈팀과 어웨이팀으로 나누어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어웨이팀 장재영이 4회말 2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특히 광속구가 장점이다. 이날도 18개의 공 중 직구를 10개 던졌다.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고, 평균 152km였다. 커브 4개를 던졌는데 최고 131km, 평균 128km였다. 슬라이더는 3개를 던졌고, 최고 139km, 평균 137km였다. 포크볼은 1개였고 141km를 찍었다.

4회말 장재영은 선두타자 이병규와의 맞대결에서 초반 강력한 패스트볼을 무기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예상치 못한 브레이킹 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찔러 넣어 스탠딩 삼진을 이끌어냈다.

장재영은 이어 박준태와의 승부에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1-2루간을 향하는 깊은 코스의 타구에서 장재영은 빠른 베이스 커버로 수비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장재영은 이후 제구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며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투구에서 두 차례 폭투 끝에 박병호도 볼넷을 내보냈고, 2사 1, 3루가 됐다. 이후 오른손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이닝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키움 관계자는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살짝 까졌다. 물집은 아니다.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던지면서 중지가 엄지 손가락을 긁었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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