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32)의 첫 실전 타격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알몬테가 전날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일본에서 3년 동안 평균 3할 타율을 쳤던 선수기 때문에 방망이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장타력은 15~20홈런 정도 쳐주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32)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알몬테는 전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5회초 대타로 투입된 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키움 좌완 김재웅(23)을 상대로 중앙 담장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보내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 처음으로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봤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알몬테는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 합류 직후에도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로부터 컨택 능력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외국인 타자인 만큼 기본적으로 갖춘 장타력 역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다만 알몬테에게 홈런 등 장타보다는 클러치 상황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키움전을 보면 알몬테도 장타력을 가지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영입 전 영상을 봤을 때도 펀치력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도 “홈런 등 장타는 강백호가 있기 때문에 알몬테는 타율이 높은 타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우리 타선이 안정감 있게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알몬테는 시범경기부터 외야 수비도 나갈 예정이다. 수비력을 확인해야 올 시즌 지명타자 운영에 대한 방향이 나온다”며 “유한준도 외야 수비를 소화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지만 알몬테가 우익수로 뛰는 게 베스트다. 시범경기까지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겠다. 일단 알몬테 본인은 수비도 괜찮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