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9일 같은 팀과 경기 이후 첫 등판이었다.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35개. 패스트볼 구속이 91마일까지 기록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모두 구사했다.
김광현이 수염과 함께 돌아왔다. 사진(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앞서 두 차례 등판 이후 등 부상으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던 김광현은 캠프 막바지인 이날 실전에 복귀했다. 이전에는 없던 수염과 함께 한 그는 앞선 두 번보다 훨씬 나은 내용의 투구를 보여줬다.
시작은 불안했다. 루이스 브린슨에게 패스트볼, J.J. 블레데이에게 슬라이더를 통타당하며 연달아 3루타를 허용했다. 두 타구 모두 좌중간 깊은 코스, 담장 바로 앞에 떨어졌다.
다음 타자 존 버티 상대로도 2-1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보더라인에 걸친 공에 마이크 에스타브룩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으면서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버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첫 아웃을 잡았다. 이후 마그네리우스 시에라, 채드 월락을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두 번째 이닝은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첫 상대 코리 디커슨 상대로 1-2 카운트에서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 탈삼진을 기록했다. 재즈 치솔름 상대로도 2-2 카운트에서 투수 옆 빠지는 타구 허용했지만, 수비 시프트에 걸리며 두 번째 아웃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연달아 2루타 기록했던 가렛 쿠퍼에게 좌전 안타 허용했지만, 이산 디아즈를 2구만에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말 공격에서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