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현 감독이 손흥민(29)을 주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맨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공격하자 주제 무리뉴(58·포르투갈) 토트넘 감독은 곧바로 받아쳤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2020-21 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을 3-1로 이긴 후 “속지 말아야 한다. 만약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엄살을 피우며) 누워만 있다면 (아버지인 나로부터) 음식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SON)은 솔샤르보다 훌륭한 아버지가 있어 다행”이라고 대응했다.
에딘손 카바니(34·우루과이)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25·스코틀랜드)에게 반칙을 당한 것이 먼저라고 판단, 맨유 득점이 취소되고 토트넘에 프리킥이 주어진 것이 논란이다. 무리뉴 감독과 솔샤르 감독은 맨유 직전·현재 사령탑으로 서로에게 가진 감정을 손흥민을 계기로 터트렸다.
솔샤르(왼쪽) 맨유 감독과 무리뉴(오른쪽)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주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AFPBBNews=News1
손흥민은 맥토미니 팔에 얼굴, 그중에서도 통증이 클 수밖에 없는 코를 얻어맞아 순간적인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그러나 일부 영국 언론·전문가와 현지 축구팬은 ‘다친 것도 아닌데 과장된 동작으로 파울임을 어필, 결과적으로 맨유 득점을 무산시켰다’며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 솔샤르 감독도 “심판이 손흥민에게 속았다”며 가세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부양 의무가 있는 아버지가 자식의 밥그릇을 뺏는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슬프다”며 비꼬았다.
손흥민은 맥토미니 반칙 7분 후 토트넘 첫 골을 넣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맨유전까지 14골 9어시스트로 2020-21 EPL 득점 4위 및 도움 5위에 올라있다. chanyu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