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2일 현재 타율 0.217 1홈런 2타점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파워 넘치는 타격으로 KBO리그를 폭격할 것이라는 예상은 아직까지는 빗겨나가고 있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 추신수가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추신수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현재 몸 상태는 스프링캠프 중반 정도를 지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진=MK스포츠 DB
추신수는 가벼운 다리쪽 통증을 안고 있다. 이곳 저곳에서 조금씩 탈이 나고 있다.
경기를 아예 뛰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타격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심스럽게 접근하다보니 수비에서도 빠지고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지고 있지만 일상적 통증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통증은 추신수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몸이 보내는 현재 준비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추신수는 "지금 몸 상태는 내 루틴에 따르면 스프링캠프 중반 정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아픈 부위들이 바로 스프링캠프 중반 정도에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쯤 스프링캠프를 한찬 치르고 있을 시기라고 몸이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부상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괜한 핑계가 아니다. 실제 추신수는 지난 겨울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
지난 해 9월 이후 야외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FA가 된 뒤에는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확실한 훈련을 하지 못했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겪었다. 격리 기간 동안 훈련을 했다고는 하지만 정상적인 준비를 했다고는 볼 수 없다.
추신수가 현재 몸 상태를 스프링캠프 중반 정도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다.
우리가 아는 추신수를 보기 위해선 그래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캠프 중반을 지났으니 아직 보름 정도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최소 10경기, 최대 20경기 까지는 추신수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과감하게 기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베스트를 보여 주려고 하면 오히려 부상이 커질 수 있다. 추신수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며 기용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추신수는 7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추신수는 아직까지 시범 경기 중이라고 보면 된다.
시범 경기서 주전급 선수들은 두 차석 정도를 소화하고 교체 된다. 막바지에 갈수록 타석수를 늘려가는 것이 일상적이다.
아직은 추신수에게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는 이유다.
추신수가 타석에서 폭발하는 것을 만나기 위해선 적어도 보름 정도의 여유는 더 가져야 할 듯 싶다. 추신수의 생체 시계는 지금 스프링캠프 중반, 그러니까 3월 중순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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