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위즈전을 앞두고 전날(5일) 승리투수가 된 안우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키움 안우진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안우진은 전날 kt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6km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며 kt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다만 투구수가 69개에 불과했는데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내려갔다. 이날 키움이 14-0으로 대승을 거뒀고, 안우진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특히 선발승으로는 2019년 6월 20일 kt전 이후 685일 만이었다. 2년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 등 키움 코칭스태프들은 안우진의 고집을 꺾느라 분주했다. 홍원기 감독은 “더 던지겠다고 하는데, 말리느라 힘들었다”며 “눈빛이 장난 아니었다. 한 이닝 정도는 더 던져야겠다는 간절함이 보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와 관련있는 강판이었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지난달 23일 고척 SSG랜더스전서 2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뒤 손가락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14일 만에 돌아왔다.
홍 감독은 “처음 당한 부상이라 재발되면 재활 기간 오래 걸린다. 개수는 많지 않았지만, 그만 던지기에 괜찮은 타이밍이었다”며 “저부터 코치들, 트레이닝 파트까지 모두 나서서 말렸다. 손가락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경기 잘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오래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