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3연패와 함께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지난 11일 1-7 패배에 이어 연이틀 KIA에 무릎을 꿇었다.
LG는 이번 광주 원정 첫 2경기에서 케이시 켈리(32), 앤드류 수아레즈(29) 원투펀치를 내세웠지만 모두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KIA가 최형우(38), 나지완(36)이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타선의 위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치명적인 연패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에게 상대 전적 1승 4패로 밀리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LG는 올 시즌 개막 후 KIA와 5차례 만나 1승 4패로 밀리고 있다. LG가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건 선두 삼성 라이온즈(3패)와 KIA뿐이다. 잠실 라이벌이자 천적인 두산 베어스에게 3승 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기록상으로도 LG의 KIA전 약세는 두드러진다. 팀 평균자책점 3.84로 리그 전체 3위인 반면 KIA전 5경기에서는 4.50까지 치솟는다. 에이스 켈리도 2경기서 12이닝 8실점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KIA전에서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팀 타율 9위(0.246)로 가뜩이나 침체된 타선은 KIA만 만나면 더 힘을 못 썼다. KIA전 5경기 타율 0.210 4홈런 15타점에 그쳤다. KIA전 득점권 타율은 이보다 더 낮은 0.207로 타자들이 KIA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KIA는 현재 상위권 팀들 중에는 유일하게 LG에게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13일 현재 KIA가 개막 후 거둔 15승 중 3분의 1에 가까운 4승을 LG에게 거뒀다.
LG로서는 시즌 초반 역대급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정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좋은 현상이 아니다.
LG는 지난해에도 각각 7, 8위에 그쳤던 롯데, 삼성에 7승 9패로 밀리면서 최종 순위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두 팀에게 승패 마진 ‘-4’로 손해를 봤고 결국 반 경기 차로 시즌 내내 지켜왔던 2위 자리를 kt 위즈에 내줬다.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완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KIA와의 남은 11경기에서도 투타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최종 순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LG로서는 KIA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내는 게 시급해졌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