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신뢰 확인할 수 있는 한 마디 "그는 필사적이었다"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야노 한신 감독이 슬럼프 탈출 조짐을 보인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이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로하스는 18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 6번 타자 우릭수로 선발 출장해 데뷔 첫 홈런 포함 4타수2안타1타점으로 활약했다.

무려 22타석 만에 나온 안타가 홈런이었다. 18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한신 외국인 선수 연속 타석 무안타 기록을 21타석까지 늘리는 슬럼프에 빠졌던 로하스다.
로하스(가운데)가 18일 야쿠르트전서 데뷔 첫 홈런을 친 뒤 후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한신 SNS
로하스(가운데)가 18일 야쿠르트전서 데뷔 첫 홈런을 친 뒤 후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한신 SNS
그러나 이날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어려움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도 첫 타석에선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한신이 0-5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형성된 150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세 번째 타석에선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신이 2-9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서 야쿠르트 바뀐 투수 우메노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 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조금 높게 제구된 147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불러들였다. 세 타석만에 완성한 멀티 히트였다.

마지막 타석은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막혔다. 아웃은 됐지만 타격감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타구였다.

야노 감독은 경기 후 "원래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영입한 선수다. 로하스가 어떻게든 안타를 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타구도 아웃은 됐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좋은 흐름을 탄 만큼 앞으로 좀 더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독의 입에서 '필사적'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로하스가 부진 탈출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이해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단어였다.

실제로 로하스는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부족했던 훈련량을 채우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그 결과가 조금씩 낭오고 있다. 감독의 신뢰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야노 감독이 말한 '필사적'의 의미는 로하스의 땀을 믿어주겠다는 또 다른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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